[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가격으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했지만 이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352820)는 공모가(13만5000원)의 2배인 2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직후 변동성 완화장치인 동적 및 정적 VI 발동됐다. 매수물량이 상당히 쌓였기 때문이다. 이후 곧바로 상한가(30%, 35만1000원)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내 상한가가 풀렸고 개장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26%대 상승률에서 11%대로 내려앉으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빅히트는 시초가 대비 9.26%(2만5000원) 오른 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대비 119%(16만원) 상승한 것으로 상장 첫날 1주당 수익률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현재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10조1708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3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 6~7일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만 역대 2번째 규모의 청약금인 58조4236억원이 몰렸고 증권사별 공모주 경쟁률도 평균 606.97대 1을 기록했다.

한편, 빅히트의 경쟁률은 SK바이오팜(323대 1)보다는 높지만 카카오게임즈(1521대 1)보다는 낮다. 청약 증거금 역시 SK바이오팜(31조원대) 보다 높지만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 보다 낮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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