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그룹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3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효성은 “최대주주가 조석래 회장에서 조현준 사장으로 변경됐다”고 2일 공시했다. 조 사장 지분은 10.33%로 조 회장(10.32%)을 앞서게 됐다.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10.05%다.


후계 경쟁을 벌였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 해 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신의 명의로 된 지분과 아들의 이름으로 된 지분을 이미 모두 처분한 상황이다.


자연스레 재계에서는 3세 경영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조 회장이 고령(79세)인데다 건강상의 문제가 계속해 거론되면서 '후계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효성그룹 측은 "최근의 지분 매입은 경영권 안정을 위한 지분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조현문 변호사가 지분을 일시에 매도함에 따라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이 협의해서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 왔다"며 "회장님과 최고경영진 중심의 경영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경영승계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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