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더 그레이트, 위대한 포스코 재창조 선언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를 지배하고 있는 '순혈주의'와 '갑 의식' 타파에 나섰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순혈주의를 과감히 내던지고, 여전히 일부 남아있는 갑 의식을 타파하겠다"며 "우리 모두 일류라는 자만과 허울을 벗어 던지고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가 지금 큰 어려움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포스코인이라면 그 누구도 지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우리 포스코 임직원들에게 '조국 근대화와 제철보국의 신념으로 불타던 사명감과 열정이 남아 있는가',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도전의식은 이어지고 있는가', '개인보다 회사와 나라를 앞세우던 선공후사의 희생정신은 살아 있는가' 취임을 앞두고 자문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원대한 비전으로 '포스코 더 그레이트', '위대한 포스코의 재창조'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국가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창업역사를 올바르게 세우는 일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뒤에는 낭떠러지가 버티고 있고, 앞에는 소용돌이가 몰아쳐 두렵지만, 망설이고 머뭇거릴 틈이 없다"며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DNA에는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던 시절에도 성취한 위대한 역사의 기억이 남아 있다"며 "다가올 통일 한국시대, 포스코의 또 다른 50년을 바라보며 다음 세대들이 역사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디딤돌을 놓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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