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질문과 답이 미래 만든다"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에게 SK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밝혔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직원 개개인과 SK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16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2014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올해 SK그룹의 경영목표는 관계사의 자율책임경영과 위원회 중심의 '따로또같이 3.0'경영체제의 지속적인 실행, 장기적으로 그룹가치 300조원 달성을 위한 기반확보,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경영 실천"이라고 재천명했다.


김 의장은 신입사원들에게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더 큰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것이 SK그룹의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신입사원들에게 명확한 목표 수립과 철저한 실행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끓임없는 질문과 답을 통해서 SK와 신입사원들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즐기면서 일한다는 말의 밑바탕에는 처절한 노력과 목표에 대한 집념, 절박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SK의 성장을 이끌어 온 힘이 무엇이냐"는 신입사원의 물음에는 "항상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추진하는 'SUPEX(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수준)추구'(SK 경영철학)와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두뇌 활용을 극대화해 신바람 나게 하는 것"이라며 "창조경제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과 신입사원 간 대화는 두 시간 동안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국내 주요 4대 그룹 중 회장 등 그룹 대표와 신입사원 간 대화를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는 그룹은 SK가 유일하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SK그룹 대표와 신입사원 간 대화는 지난 1979년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처음 마련, 최태원 회장에 이어 지난해 초부터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창근 의장에 이르기까지 35년째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은 "최고 경영자와 신입사원 간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고 신입사원들에게 미래 CEO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신입사원들은 이번 연수를 끝으로 각사 일정에 따라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2014년도 그룹 계열사 신입사원 701명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장석 SKC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관계사 CEO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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