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을 관리하는 데에도 솜씨가 필요”

[스페셜경제] 스탠퍼드(Stanford)대학교 경영대학원의 경영학 박사인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는 “사람을 남기는 장사”이며 “기술이나 가격은 경쟁 기업이 쉽게 모방할 수 있지만, 사람의 의욕과 창의성을 극대화시키는 인력개발 정책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장기적인 경쟁우위의 원천이다”라는 말을 했다.
즉, 명품인맥이 인생 최대의 경쟁력이요,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다. 명품인맥과 함께 하는 사람은 인생이 아름답다.

이렇듯 성공한 사람 뒤에는 항상 든든한 명품인맥이 있었다. 우리가 위인이라고 부르는 역사적인 인물들, 그들 뒤에는 항상 위대한 스승이 자리하고 있다. 그들은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뛰어 넘어 서로의 명품인맥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명품인맥 속에는 효과적인‘소통’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소통은 주어진 시간 안에 상대방의 이해 여부를 결정짓는 것으로, 그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상대방의 지식수준을 들 수 있다.

일반적 지식이란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어휘와 문법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과 논리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사고력을 일컫는다. 또 어휘와 문법, 그리고 논리에 대한 이해력은 대체로 교육수준과 비례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명품인맥관리는 사람과의 관계형성이다. 오묘하면서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다. 하지만 자연에도 일정한 솜씨(skill)가 있듯이 사람과 인맥을 만드는 과정에도 일정한 솜씨가 존재하는데 그 솜씨를 잘 따르기만 하면 쉽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를 확대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소통의 솜씨가 가까운 사람부터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희로애락의 감정을 갖고 있다. 어떤 때는 기쁨에 들떠 있기도 하고 어떤 때는 실망하여 착찹한 기분에 빠져 있기도 한다.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이 감정을 활용할 수 있어야 소통이 된다.

이 세상에는 엄연히 솜씨가 존재한다. 자연의 질서에도 솜씨가 있듯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도 솜씨가 있다. 솜씨라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규범으로 공식대로 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명품인맥을 관리하는 데에도 다양한 솜씨가 필요하다. 이 솜씨를 무시해서는 절대 명품인맥을 형성하거나 구축할 수 없다.

먼저 명품인맥에 대한 목표를 정해보자.

명품인맥은 우리의 인생을 바꾼다. 우리의 인생은 지금까지 어떤 사람들을 만났느냐에,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뚜렷한 명품인맥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인생에 대한 설계를 잘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인생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식해서 분명하게 설정하게 되면, 자신의 인생이 나아갈 방향을 알게 되어 자신이 지닌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장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한을 정하고 예상되는 결과를 명시하라. 특히 명품인맥에 대한 목표를 정해보자. 얼마나 많은 인맥을 만들 것인지 기한을 정하고 구체적인 인맥의 수에 대한 목표를 정하라.

둘째 불필요한 인맥은 과감하게 정리하라.

명품인맥은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만이 아닌, 우리들의 운명이요 생명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운명이 바뀐다. 그런데 개중에는 엄청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마당발형의 사람이 있다. 이리저리 쫓아다니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이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다.
그러니 이런 사람들이 구축하고 있는 인맥의 깊이는 유대관계의 끈이 강하지 못하고 얇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인맥은 진정한 인맥이 아니다. 너무 많은 인맥으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을 줄여라. 그 시간을, 당신에게 좀 더 필요한 사람이나 긴밀한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에게 할애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 확보된 시간에 자신의 내실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책을 읽거나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좋다.

당신이 필요로 하는 명품인맥과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싶은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당신의 내공을 키워야 한다. 실력을 갖춘 사람이 ‘명품인맥’이라는 무기까지 겸비했을 때 비로소 날개를 달 수 있다. 그리하여 당신이 만나는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라.
그들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라. 명품인맥을 구축하는 것. 의외로 간단하다. 상대방이 찾아올 수 있는 매력을 갖춘 실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꽃은 나비를 부르지 않아도 나비 스스로 찾아오는 법이다. 그것이 바로 명품인맥이다.

* 글/ 이창호(李昌虎) 대한명인(연설학)/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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