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 지속돼 취업대신 창업

▲ 박선희 한국외식경제연구소 연구원
[스페셜경제] 매년 3월이면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인생의 봄과 같은 청년들은 취업시장에서 혹독한 고용한파를 겪고 있다. 밤낮 도서관에서는 고시공부라도 하듯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신문에 구인광고가 아닌, 구직광고가 올라와 화제가 됐다. ‘저를 채용해 주십시오’라는 제목과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 연락처와 이름까지 게재돼 있었다. 대학졸업생뿐 아니라 장기 청년실업자들의 눈물겨운 취업 ‘애환’이 담겨 있어 사회구조적인 모순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

대학만 가면 취업이 결정되던 이전 시대와는 달리, 이제는 명문대를 졸업해도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있다. 청년들은 졸업하자마자 취업난에 빠지게 되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절이 됐다.

이러한 대안으로 각 전문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가 양성사업’은 취업난을 해소하고, 청년창업의 싹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창업진흥협회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IBK 청년창업교육 등에서 업종별 정보 및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창업으로 대한민국의 혁신 꿈꿔

창업시장에서는 젊고 유능하며 명석한 ‘젊은 CEO’를 기다리고 있다. 베이비부머로 창업시장이 포화상태가 됐지만 청년창업이 불황을 잠식시키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에 익숙한 2030청년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를 비롯해 전국맛집TOP1000, 네이버 맛집-윙스푼 등 맛집관련 어플 등으로 자신의 매장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여러 사람들의 입맛을 공유하기 위한 이벤트도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매장 역시 인테리어, 테이블, 주방을 비롯해 맛과 서비스까지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있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메뉴개발도 실행하고 있다.

청년창업의 또다른 말은 ‘꿈’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고용난 해소를 위한 전문적인 창업시스템이 청년창업가를 발굴할 수 있다. 이제 청년들의 꿈으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기대해본다.


* 글/ 박선희 한국외식경제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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