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통과 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6년만에 올린 뒤 지난해 11월 한차례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에 “아직 기준금리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지금 통화정책 기조는 아직 완화적적으로, 실물경제활동을 가로막는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미국 경제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실물 경제 흐름보다 좀 더 비관적인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실물은 견조한데 금융시장에서 경기둔화 우려를 높게 보고 가격에 반영하는 일이 벌어진다”며 “지난주 국제결제은행(BIS)에서도 실물과 금융의 괴리는 시장이 과하게 반응한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이 지난해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에 관한 경계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6%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떨어뜨렸다. 내년은 2.6%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1.4%로 종전보다 0.3%포인트 내렸다. 내년은 1.5%를 제시했다.


취업자수 증가 폭은 작년 9만7천명에서 금년 14만명으로 제시했고, 내년은 17만명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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