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Economic Forum Annual meeting 2019


[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세계 경제 상태를 토론하고 미래를 논의하는 제49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2일(현지시각) 개최됐다. 다보스포럼은 이날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포함한 64개국 정상과 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등 40여개 국제기구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창업자 등 제계 거물급 인사 등 3천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전체 주제는 ‘세계화 4.0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아키텍처 형성’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기술, 현재·미래의 중심 기술, 인적 자원, 신기술과 새로운 산업 기술, 제도적 개혁 등이 다뤄진다. 지구촌의 빈부 격차와 환경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작년 포럼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분산원장 기술 등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됐는데, 올해에는 이 기술들을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 나서 세금감면과 규제철폐 등을 내세우며 브라질로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것이 눈에 띄었다. 다보스포럼 클라우스 슈밥 창시자는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인류 역사의 교차로에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혼란과 지정학적·경제적 힘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현세대가 전 지구적인 불안정성의 시대에 진입하도 있고,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상력과 헌신을 묶는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래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정·제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경제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다보스포럼이지만 이날은 포럼이 매우 조용하게 느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 주요 정상들이 불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참석한 경제인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부상한 보호무역주의, 영국 브렉시트, 중국 성장률 둔화 등에 관심을 가졌지만 정작 해당 국가의 수장들은 모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제공=The World Economic Foru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