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오늘부터 일본을 출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세금 약 1만원을 내야 한다.


일본 정부는 7일부터 항공기나 선박으로 출국하는 2세 이상의 자국민·외국인으로부터 1인당 1천엔(약 1만원)의 세금을 징수한다. 일본에 입국했다가 24시간 내에 출국하는 국제선 환승객은 예외다.


이 세금의 정식 명칭은 ‘국제관광여객세’인데, 항공기와 선박 티켓 요금에 이를 추가하는 형태로 부과한다. 작년 4월 이러한 내용의 ‘국제관광여객세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하며 시행되게 됐다.


올 한 해 이를 통한 세수입은 총 500억엔(약 5천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일본은 이 세수입을 관광시설 외국어 표기, 공항 입국심사 안면 인증 시스템 확장, 관광 콘텐츠 확대 등의 관광 진흥 재원으로 쓸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관광을 경제성장·지방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을 계획이며 일본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에 4천만명, 2030년에는 6천만명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


작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약 3천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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