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최지만(27·템파베이 레이스)이 빅리그 개인통산 최초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최지만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회말 4점을 올리며 4-1로 앞서가던 템파베이는 7회 초 4-5로 역전당한 후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회말에도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1루수 뜬공으로, 말렉스 스미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템파베이는 9회말 2사 이후 토니 팜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2사 1루를 만들었고, 최지만은 타석에 한 번 더 들어설 기회를 잡았다.


상대 좌완 불펜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한 최지만은 2구 째 시속 93.8마일(약 151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 쳤고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8호 홈런.


1점 차 패배 위기에 몰렸던 템파베이는 최지만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6-5 승리를 가져왔다.


4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79승째(64패)를 수확했으며, 홈경기 12연승을 질주해 구단 홈경기 최다 연승 신기록도 작성했다.


최지만이 빅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메이저리그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것 역시 이번이 개인 통산 최초. 이날 경기 전까지 최지만이 빅리그에서 때려낸 홈런 14개는 모두 우완 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최지만은 이날 홈런을 통해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으며, 시즌 타율 0.275(153타수 42안타)를 유지했고, 시즌 타점은 27개로 늘어났다.


<사진출처=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