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삼성라이온즈에 지명된 이학주와 넥센히어로즈에 지명된 윤정현이 “설레고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위즈가 이대은의 이름을 호명한 데 이어 곧바로 삼성라이온즈가 내야수 이학주를, 네 번째 순번인 넥센히어로즈가 좌완투수 윤정현을 지명했다.


2009년 충암고 졸업 후 시카고컵스와 계약한 이학주는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부상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빅리그 진입을 눈앞에 두고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그는 탬파베이레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햇다.


이학주는 “이름이 불리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했다”며 “2년동안 힘든 시기도 많았는데 드디어 왓다.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서 뛸 때도 언젠가는 한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그 시기가 와서 설렌다고 말했다.




윤정현은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동국대 재학 시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빅리그 진입에 실패한 뒤 2016시즌을 마치고 볼티모어에서 나온 그는 그동안 개인훈련을 하면서도 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새로운 시작인 것 같다”고 밝힌 윤정현은 “한국 유니폼을 입으니 기분이 더 좋다”며 “2년동안 군 생활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야구를 못해서 힘들었다. 짧은시간이라도 개인운동을 하면서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학주 역시 “2년동안 개인운동을 했다”며 “팀에 소속돼서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해외 야구의 경험을 토대로 KBO에 안착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목표도 설정했다.


이학주는 “야구를 마라톤이라고 치면 이제 중간정도 왔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커리어는 한국에서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훌륭한 선배님들,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 빨리 적응을 하고 싶다. 센터 중심으로 가운데 라인을 잘 지켜서 스카우터, 구단 관계자들이 뽑은 구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정현은 “선수들이 몸관리를 잘하는 것을 배웠다”며 “안다치는 것도 선수관리 요령이다. 한국에서 몸관리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이 우승하는 게 제일 좋다. 좌완으로 1등을 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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