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GS그룹이 앞으로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 1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삼성, 현대자동차, SK, 신세계 등이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서 투자?고용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동참한 것이다.


지난 24일 GS그룹은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8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밝혔다.


이날 허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회가 없음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덜 돼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앞날을 준비해나갈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GS그룹의 최근 3년 동안 평균 투자액은 약 3조 2000억원 가량으로, 일상적인 투자금에서 25%나 늘린 것이다. 향후 5년간 채용인원도 지난 3년간 평균인원(3800명)보다 10% 이상 많은 평균 4200명을 뽑는다.


GS는 에너지 분야와 유통, 무역 등 3대 핵심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투자 비중을 둔 곳은 에너지부문이다. GS칼텍스의 석유화학시설에 투자, GS에너지의 친환경 복합발전소?해외자원개발 투자, GS EPS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 등에 14조원을 쏟아붓는다.


또한 GS리테일?GS홈쇼핑 등 유통부문에는 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베트남 진출과 이미 인도네이사에 진출한 GS수퍼마켓의 경쟁력 강화 위해서 쓰일 예정이다. 또한 GS호쇼핑의 벤처기업?해외사업 강화에도 집행한다. 아울러 GS건설과 GS글로벌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밝혔다.


아울러 대규모 투자와 근로시간 단축 시행 등에 발맞춰 5년 동안 신규 채용 규모도 2만 1000명으로 증가시키기도 했다. 3년간 연평균 채용인원 3800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규모로,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상반기 단축근무에 따른 대체 근무인원을 신규 채용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GS리테일도 매장 확대에 따른 신규 채용 계획을, GS홈쇼핑은 신사업 추진 및 물류분야 필요 인력 충원계획을 세웠다.


이와함께 GS그룹은 협력업체 및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도 약속했다. 이들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중소협력사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기존 상생펀드 금액을 1000억원 추가로 늘리고 지원대상 역시 70여개에서 150개 회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GS그룹 내 각 계열사가 운영하는 상생펀드는 총 3500억원 규모로 증가한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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