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 후보자가 총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18일 오전 면접이 진행된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대우건설 사장 후보가 총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18일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가 낙점될 전망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사장직 면접 후보자를 총 4명으로 압축하고 이날 오전 9시 프리젠테이션(PT)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이들 4명의 후보는 이석 전 삼성물산 부사장을 비롯, 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과 양희선 전 두산건설 사장, 현동호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이 거론된 상태다.


이중 대우건설 출신 인사로는 현동호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이 유일하며, 재직 당시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건설에선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장직을 지냈다.


4명 후보자 중 대우건설 출신 1명…노조, “일부 인사 능력 의구심”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 노조 등을 중심으로 회사 내부에선 일부 사장 후보자에 대한 능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S그룹에서 역대급 해외 손실을 유발한 인사가 갑자기 사장 후보로 부상했다”면서 “지난해 해외 손실을 빌미로 대우건설 경영진을 가차 없이 쳐버린 산업은행이 S그룹 출신의 해외손실 전문가를 사장으로 선임하려는 속셈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시 박창민 전 사장과 같은 자격 미달 인사가 최종 선임될 경우 민주노총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우건설 사추위는 이날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고, 내주로 예정된 임시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내달 중순경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 안건이 공식 처리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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