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대우건설이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돌입했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사장후보 모집 공고를 통해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후보 접수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차기 사장 후보 공모는 헤드헌팅사 시장조사도 병행한다.


사추위는 사장 자격 요건에 국내는 물론 해외 건설분야에도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 통찰력을 보유했는지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형건설사 내부사정에 능통하고 대규모 조직과 인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도 갖췄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획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근본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은 물론 도덕성과 윤리성이 검증되고 대규모 부실책임에 결격사유가 없는지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사추위를 꾸리고 새로운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 2017년 8월 박창민 전 사장이 사임하면서 송문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대행체제로 꾸려나가고 있다.


산은은 당초 매각 이후 새로운 수장을 선임할 예정이었지만 올초 호반건설의 인수 불발로 인해 새롭게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후임사장 선임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새롭게 선임될 사장은 해외손실 해소 및 프로젝트 신규 수주, 신성장 동력 발굴, 주가회복 등에 책임이 막중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호반건설의 포기로 불발된 인수 합병에 대한 과제도 남아있다.


사추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선정, 오는 6월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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