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주식시장에서 대마초 관련주가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코스닥 기업이 해외 대마초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당국이 대마초 관련주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대마초 관련주의 이상매매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허위사실 유포 행위와 회사 관계자의 주식매매 관련 불공정거래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9일 이후 급등하기 시작한 대마초 관련주는 12월15일 229.35포인트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43% 폭락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대마초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자동차 부품 등 제조업체로 대마초 관련 사업과 관련성이 적다"고 진단했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묻지마식 투자' 자제를 당부해왔다.


이는 관련 사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다.


아울러 금감원은 "관련 기업이 주가 부양을 위해 대마초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사업 내용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는 등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이 새로운 테마를 생산해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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