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캡처

[스페셜경제=김지환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의 분화 우려에 주민들의 피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지난 24일까지 3만5천명이 넘는 주민이 임시대피소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분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궁 화산 주변에서는 피난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인 것.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당시에는 인근 주민 1천100명이 숨지고 수 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하루 동안 아궁 화산 지하에서 모두 920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아궁 화산 지하에서 발생하는 화산지진은 19일 447건, 20일 571건, 21일 674건, 22일 702건 등으로 연일 증가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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