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vs 삼성전자 vs LG전자 스마트폰 시장서 ‘격돌’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하반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의 V30, 애플의 아이폰X 등이 줄줄이 공개되고 있다. 상반기부터 기대를 모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특히 각 사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두 기대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노트 시리즈의 장점으로 꼽혔던 S펜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V30는 영화 같은 고화질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LG-시네 로그’라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서 동영상을 찍을 때 원하는 지점을 줌인·아웃 할 수 있고, 영상촬영 시 색상값 조절 할 수 있다.


아이폰X는 후면에 1200만화도의 듀얼 카메라를 달고, 광각렌즈와 망원렌즈 모두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을 적용했다.


이처럼 하반기에 몰려나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에 소비자들 역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페셜경제> 측은 각 사의 하반기 대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하반기'에 몰렸다?
갤럭시노트8, 업그레이드 된 S펜의 귀환
▲ 삼성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었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언팩 행사를 통해서 최초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노트8은 업그레이드 된 성능으로 인해 외신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노트8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 중에 하나는 전작들에게 장착되지 않았던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후면 카메라 1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렌즈가 수평 배치됐다. 따라서 사용자들의 경우 카메라 줌을 당겨도 화질 저하 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2개 렌즈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S펜의 기능을 극대화해 편의성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는 것은 꺼진 화면에서도 메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작 모델들의 경우 꺼진 상태에서 메모는 1장만 가능해 긴 내용을 저장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갤럭시노트8의 경우 이점을 보안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100장까지 메모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S펜을 이용한 번역 기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그동안의 모델들은 모르는 단어에 S펜을 가져다 대면 단어 정도만 번역하는 수준이었지만, 노트8은 문장 단위 번역까지 가능해졌다. 심지어 환율, 길이, 무게 등의 단위 변화도 S펜을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통해 움짤, 즉 움직이는 이미지를 S펜을 통해서 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S펜을 통해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경우 최대 15초 분량까지 순서대로 저장돼 GIF파일로 갤러리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 애플사의 10주년 기념 아이폰

애플의 10주년 기념작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이폰X가 지난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됐다. 아이폰X는 출시 전부터 이전 모델과는 디자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아이폰은 이전까지 출시된 모델들에 빠지지 않았던 홈버튼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서 아이폰7까지 포함됐던 지문인식 터치 ID를 대신해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 ‘페이스 ID’가 들어갔다.


‘페이스 ID’ 는 단순히 잠금 해제 뿐만 아니라 애플 페이 결제까지 가능하다. 작동은 트루뎁스 카메라에 적용된 기술로 구현되며, 얼굴에 3만개 이상의 점을 투사하고 분석해 3D 지도를 만들어 인증하는 것이다.


심지어 페이스 ID의 경우는 학습을 통해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외모 변화에도 적응한다. 따라서 안경·모자를 쓰거나, 수염을 길러도 잠금 해제를 하는 것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용자가 바라볼 때만 잠금을 해제가 가능하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서는 자금해제가 불가능하다.


아이폰X는 갤럭시노트8과 마찬가지로 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 광각과 망원렌즈두 개의 렌즈 모두 모두 OIS를 지원하고, 광각은 f1.8, 망원은 f2.4 조리개 값을 가진다.


아울러 전작에는 없었던 슬로 싱크 기능을 갖춘 쿼드 LED 트루톤 플래시도 장착됐다. 이밖에도 인물 사진 기능에서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인물 사진 조명'은 인상적인 스튜디오급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전면은 700만 화소의 트루뎁스 카메라가 장착됐고, 동영상은 4K 촬영에서 60프레임을 지원한다.


LG전자의 야심작 V30 기대 부흥할까?


▲ LG전자의 V30

LG전자의 V30의 큰 장점은 하반기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에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는 64GB 출고가가 109만원 4500원, 256GB 출고가는 125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X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저 13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LG전자의 V30는 이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현재 출고가는 64GB의 모델이 94만9300원, 128GB 모델이 99만8900원이다. 출고가가 100만원대가 훌쩍 넘는 두 제조사에 비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덜해지는 가격대 인 셈이다.


또 V30는 올 상반기에 출시된 G6처럼 위아래로 길어진 18대 9 비율의 6인치 화면이다. 화면은 기존의 LCD가 아닌 OLED(유기발광다이어스) 디스플레이로 바뀌었으며, QHD 이상의 화질(2880x1440 538ppi)을 지원한다. 아울러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6인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볍고 얇다. V30의 두께 7.3mm, 무게 158g이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탑재한 120도 광각 촬영 지원 듀얼카메라, 영화 같은 영상 촬영을 돕는 ‘시네 비디오 모드’, 하이파이 쿼드 DAC와 B&O플레이 튜닝의 오디오 성능 등이 장착됐다. 여기다 더해 구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어시스턴트’의 최초 한국어 버전을 탑재했으며, 모바일 결제 솔루션인 ‘LG페이’도 지원한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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