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4년 간 세무서 15개와 인력 6000여 명 확충 계획…행자부 협의 중

▲ 국세청이 향후 3~4년에 걸쳐 대규모 조직·인력 개편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문재인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최근 한승희 국세청장이 전격 임명된 가운데, 향후 국세청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세정가에 따르면 국세청은 다가오는 2018년~2020년 기간 단계적으로 세무서 15개와 지서 2개를 신설하는 한편, 약 6000명에 달하는 인력 충원 계획안을 마련, 행정자치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우선 내년 기흥세무서(용인세무서 분서)를 비롯, 양산세무서(금정세무서 양산지서 승격), 연수세무서(남인천세무서 분서), 구리세무서(남양주세무서 분서), 은평세무서(서대문세무서 분서), 수성세무서(동대구세무서 분서), 광산세무서(서광주세무서 광산지서 승격) 등 7개 세무서와 1개 지서(울주지서) 신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그간 국세청 숙원사업으로 평가된 인천지방국세청 신설과 관련, 국세청은 중부지방국세청 인천별관에 대한 인력을 50명 증원할 방침이다.


현재 중부지방국세청은 인천과 경기, 강원 지역을 맡고 있으며 전국 6개 지방국세청 가운데 담당 구역이 넓고 세무서 수 역시 가장 많아 충실한 세정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


국세청은 중부청에 이번 50명 신규 충원과 함께 인력 재배치 등의 작업을 거쳐 총 350명 수준의 인력을 꾸려 인천지방국세청을 신설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요정원안’을 행자부에 최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9년 국세청의 대규모 조직 개편 작업에 따라 전국 세무서 수가 134개에서 99개로 크게 축소됐지만 그간 지속적인 세무서 증설로, 현재 121개 체제로 운영 중이다.


국세청의 세무서 확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지난 조직개편 전 규모를 크게 웃도는 136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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