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테마주, 13일 일제히 상승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국내 증시에서 대선후보들의 공약 발표에 ‘울고 웃는’ 주가 나뉘고 있다.


특히 1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미세먼지 경감 대책을 발표한 이후 미세먼지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서 지난 8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서울 성동국 한양대 기후변화대응센터에서 미세먼지와 관련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용 공기청정기용 필터를 생산하는 크린앤사이언스는 이날 전일보다 12.13%(970원) 오른 89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 종목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되는 '민주정책통합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미세먼지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임기 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고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특별 대책기구를 설치한다”며 “또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현재 장관급에서 논의되고 있는 동북아 미세먼지 관련 협의를 정상급 의제로 격상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또한 “이밖에 가동한 지 30년이 지난 노후 석탄발전기 10기를 조기에 폐쇄하고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중 공정률이 10% 미만인 9기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용 마스크 업체인 ‘오공’도 같은 기간 7.52%(430원) 오르더니 이날 6150원에 장을 마쳤으며, 웰크론(3.09%), KC코트렐(2.39%), 나노(1.94%) 등 미세먼지 테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날 가계통신비 절감 공약 발표했다. 이날엔 국내 3대 통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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