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거래처…베트남 공장 매입 소식에 주가 상승

▲장원테크 공장, 베트남 법인(사진제공=장원테크)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장원테크(장현 회장, 박세혁 대표이사)’는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폰, 노트불, 태블릿 PC, 카메라, 의료기기(초음파 진단 기기용 케이스), 자동차(헤드램프용 방열판) 등의 부품 생산, 코팅 솔루션(핸드폰 케이스)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특히 장원테크는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GM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에도 제품을 납부하는데, 이에 따른 매출비중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도에 설립된 장원테크는 올해 7월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베트남진출에 성공해 업계는 물론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 금속 부품 중 최초로 베트남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임대 공장을 사용해왔던 터라 장원테크의 성장 전망세가 밝아졌다.


이런 가운데 장원테크는 최근 내달 8월 경북 구미 장원테크 2공장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2000년 1월 설립…의료기기·카메라 부품 판매


최대주주 장현 회장, 박세혁 이사와 회사 설립


최근 주식시장에서 장원테크의 주가변동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부품, 의료기기용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장원테크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95%에 달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지난 8월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 바로 반등했다. 이어 9월에는 베트남 신규공장 매입 소식에 상승했다.


20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장원테크는 현재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장원테크를 예의주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2000년 1월 출발


장원테크는 밀레니엄시대를 맞이하는 2000년 1월에 IT부품제조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후 2002년 코팅라인 2공장을 세우고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으면서 2006년 코팅라인 2공장을 증축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마그네슘 사업을 위해 구미 사업장을 신설했다. 특히 12월에는 휴대푠 표면처리 기술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08년에는 산송 사업장에 있는 본사를 구미 사업장으로 이전했으며, 제45회 무역의 날 ‘백만불수출탑 수상을 자랑했다.


이듬해에도 제46회 무역의 날 ‘오백만불수출탑’을 수상했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 인증에 성공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2010년에는 ‘부품·소재전문기업’ 인증을 받았고 수원 사무소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12년에는 구미에 2에 3공장을 설립하고 도장공장을 증설했다.


특히 2013년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세우고 공장을 설립했으며, 삼성전자 ‘협성회’에 정식으로 가입하면서 업계가 주목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당시에는 현대자동차로부터 SQ 인증 취득과 함께 삼성전자로부터 ‘품질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장원테크는 2016년 7월 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1만7,500원이었다. 이어 올해 9월에는 베트남 진출 성공을 알렸다.


베트남에서 임대 공장을 사용해 왔던 장원테크는 지난달 21일 베트남 신공장 취득 계약금 11억8천여만에 대한 잔금을 100% 넘겨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1일 베트남 신공장을 취득하기로 결정한 내용을 공시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당시 장원테크 관계자는 “전기 시설 등 생산라인에 돌입하기위한 공사가 끝나면 연내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모바이기기 브라켓 제조업체인 장원테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박세혁 장원테크 대표이사(좌)와 장현 장원테크 회장(우)

실적 살펴보니..?


이 같이 승승장구한 장원테크는 현재 마그네슘 사출성형, 휴대폰 부품,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등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뷰웍스, 삼성메디슨 등이 있다. 이어 제품을 팔아 올린 실적을 살펴봤다.


장원테크의 실적에는 종속기업인 베트남 현지법인의 성적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지난 2013년에는 매출액 1,057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1,09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70억원의 영업실적과 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났다.


다만 2015년에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2,025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당기순이익 21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올해 상반기 장원테크의 영업(잠정)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 599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55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이 30%, 베트남 47%, 중국 20% 등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장원테크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동차부품, 초음파 진단기기용 케이스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장원테크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비중이 스마트폰 브래킷이 87.9%를 차지했기 때문. 이어 태블릿 PC 브래킷이 10.2%, 기타 의료기기 및 자동차 부품이 1.9%로 집계됐다.


실제로 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원테크는 실적 향상을 위해 미래 성장 사업으로 카메라용 부품과 자동차 경량화용 부품 등을 생산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중저가 폰 생산 라인의 수주가 정상 진행되고 있는 중이며, 베트남 현지 공략을 가속화해 실적 개선을 보여줄 계획이다.


최대주주 장현 회장


한편, 장원테크의 수장은 장현 회장이다. 장 회장이 장원테크의 지분율 50%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로 불린다.


그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박세혁 대표이사와 함께 2000년에 장원테크를 설립한 것이다. 다만 박 이사는 회사의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이사는 지난 6월, 기업공개(IPO)가 진행되기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부품 분야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휴대용 열화상카메라와 엑스레이,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등 의료기기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는 “5년 전부터 미국 열적외선 카메라 회사와 계약을 맺는 등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의료기기용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0년에는 매출을 두 배 이상 불려 경금속 부문에서 세계 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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