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GS리테일이 업계 1위를 위해 달린다. GS리테일의 경우 '만년 2위'라는 꼬리표가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3세 경영에 돌입한 만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게 업계의 평이다. GS리테일은 지난 해 말 3세 경영을 깜짝 시작했다. 오너 2세였던 허승조 부회장대신 전면에 선 것은 3세 경영인 허연수 대표 체제를 맞았다.
그간 작은 아버지인 허승조 전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 사업을 맡아왔던 허 대표가 회사 전면에 나선 것이다.
허연수 대표는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다소 갑작스럽게 전면에 나선만큼 회사에서도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평이다.
GS리테일은 실제로 업계 1위인 CU와의 격차를 날로 줄이고 있다. 편의점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점포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덕이다.
GS25의 점포 수는 올 2월 말 기준 9492개로 집계돼 CU와의 격차가 142개로 줄어들었다. CU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확장세는 GS보다 뒤질 수 밖에 없다.
GS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GS25는 매출 4조6525억원과 영업이익 1885억원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CU는 매출 4조3343억원과 영업이익 1836억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실적면에서는 이미 앞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