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기업들의 기사는 대부분 ‘글’로 되어있지만, 가장 중요한 ‘실적’은 모두 숫자화 된 데이터로 나온다. 특히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 본다면, 본인이 원하는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 따라 기업들의 희비곡선도 가파르게 움직여 간다. 이에 <스페셜경제>는 기업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간의 ‘히스토리’를 살펴봤다.


팔방미인 LG생건


LG생활건강은 사명에서 보듯 생활용품 뿐 아니라 화장품 등 다양한 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생환건강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것은 화장품이다. 매출과 영업 비율에서 매년 지분을 늘리고 있는 ‘화장품’은 어느덧 LG생활건강에서 50%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효자’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의 경우 크게 세 가지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Healthy(생활용품)’ ‘Beautiful(화장품)’ ‘Refreshing(음료)이다. 국내 시장에서 생활용품 산업은 1위, 화장품 산업 2위, 음료 산업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음료의 경우 ‘주사업’은 아니지만 코카콜라의 활약으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의 경우 ‘주 사업’인 화장품의 경우 차이점을 두고 운영중이다. 고급 브랜드와 중저가형 브랜드 등으로 나누어 소비자 공략을 다양한 방면에서 하고 있다.


브랜드 다양화 승부수


현재 LG생활건강이 운영 중인 브랜드는 ‘후’, ‘숨’, ‘오휘’, ‘빌리프’가 고급브랜드로 자리를잡았으며, 대중화된 고급 제품으로는 ‘이자녹스’, ‘수려한’, ‘비욘드’ 등이 있다. 수려한과 후 등은 중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의 주요 제품군으로는 ‘더페이스샵’, ‘명한 미인도’, ‘아르쌩뜨’, ‘화이트트리’, ‘플레보떼’ 등이 있다.


이들을 등에 업은 LG생활건강의 매출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이다. 현재까지 공시된 2015년 3분기까지의 공시를 보게 되면, 아직 4분기 실적이 더해지지 않았음에도 영업이익(5110억원->5366억원)과 당기순이익(3545억원->377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보게 되면 엘라스틴 등의 샴푸 류부터, 페리오 등의 구강용품, 온더바디 같은 욕실 용품을 포함한 생활용품은 1조 237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30.9%를 차지하고 있고, 오휘, 숨, 더페이스 샵 등이 이끄는 화장품의 경우 1조 7709억원으로 44.3%의 비율을 유지 중이다. 또 코카콜라, 미닛메이드 등을 앞세운 음료부문도 9912억원으로 24.8%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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