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지난 2015년 증권가에서 ‘제약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약 관련주는 상승률 10위권 중에서 1, 2위를 기록하면서 날개 단 듯 주가가 올랐다.


1위와 2위를 나란히 기록한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을 비롯해 삼성제약과 JW홀딩스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10위권 안에 이름을 기록했다.


게다가 연초부터 대웅제약, 동국제약, 종근당 등 제약주들이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려 734.95% 상승률 기록


이와 관련,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지난해 주가상승률 1위와 2위를 나란히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사이언스의 2014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는 1만5450원이었지만, 2015년 12월 30일 12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사이언스의 주가상승률은 무려 734.95%에 달했다.


또한 한미약품도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 주가 10만2000원에서 72만8000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613.73%의 상승률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이 11월 초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4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과 얀센과 약 1조600억원의 대규모 계약을 맺은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계약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지분가치는 3048억원에서 2조6721억원으로 1년새 2조3673억원이 불어났다.


다만 이로 인해 검찰은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자산운용사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내부정보를 기관들에게 유출한 혐의로 한미약품 직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 동국제약 주가 정보(자료출처=네이버 금융)
투자자들, 제약주에 ‘눈길’


이어 삼성제약과 JW홀딩스도 주가상승률 5위, 6위에 각각 이름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연초 2275원에 불과했던 삼성제약은 9200원으로 1년새 304.4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한 JW홀딩스도 연초 2375원이었던 주가가 같은 기간 8800원으로 오르며 270.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제약주의 상승세는 해가 바뀌고 난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제약주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지난 5일 일본 바이오의약품 기업인 후지제약공업과 빈혈치료제 ‘CKD-11101’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주가가 올랐다.


이날 종근당 주가는 전일 대비 1.01%(1000원) 오른 9만9700원에 출발, 장중 최근 3개월 새 최고치 11만40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15.50%(1만5300원) 오른 수준이다.


이어 동국제약은 전일 대비 4.57% 오른 59500원, 대화제약 3.22% 상승한 3만8500원, 삼진제약 또한 7.32% 오른 2만4200원, 비씨월드제약 8.55% 오는 3만62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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