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국내 자동차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가족단위 여행과 캠핑의 영향으로 SUV 인기가 급등하자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서는 각종 혜택을 내놓으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싼타페 구매자에게 50만원을 지원하거나 2.6%의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달 30만원 지원 또는 3.9% 금리에서 혜택을 확대한 것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 구매자에게 지난달보다 30% 정도 혜택을 확대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80만원 지원 또는 2.9%(12·24·36개월) 저금리 및 40만원 지원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RV 차량인 트랙스와 캡티바, 올란도 구매자에게 그늘막 텐트를 특별 선물한다. 또 지난달 쉐보레 스파크와 캡티바로 제한했던 무이자 할부 혜택을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등 5개 차종으로 확대했다. 차량 현금 구매자에겐 최대 200만원을 현금 지원한다.


쌍용차는 레저차량(RV) 보유자가 렉스턴W와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등 쌍용차 SUV를 구입하면 20~30만원을 추가할인 해주고 노후 차량을 반납하면 최대 100만원을 보상해주는 ‘RV 새차환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렉스턴W와 코란도C를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구입할 경우에는 가족 캠핑비 20~30만원을 지원하고 코란도 투리모스 구매자에겐 가족캠핑용 일체형 루프박스 또는 캠핑비 100만원을 제공한다.


티볼리 구매자에겐 선수율 없이 5.9%(72개월) 할부 또는 선수율 15%에 5.9%(60개월) 유예할부를 해준다. 이 할부(할부원금 1000만원, 36개월 이상)을 이용하면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푸조의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소형 SUV 푸조 2008과 콤팩트 프리미엄 해치백 푸조 208 모델을 대상으로 2.65% 저리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안심할부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는 일반 자동차 할부 대비 150만원 정도 저렴하다. 일반 자동차 할부 금리에 비해 15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또한 푸조 2008 펠린 L 모델(3090만원)의 경우 선수금 30%에 36개월간 매월 62만원을 내면 된다. 푸조 208은 1.6 모델 기준으로 선수금 30%에 36개월간 56만~6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정의 달과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SUV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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