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포인트]헤라, 여심 흔든 마성의 ‘미스트 쿠션’

박단비 / 기사승인 : 2014-12-19 13:53:03
간편함‧기능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유통업계는 늘 ‘유행’에 민감하다. 한 번 유행을 타게 되면 소문은 돌고 돌아 퍼진다. 이는 판매량에 직결이 된다. ‘꼬꼬면’, ‘허니버터칩’ 등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 오히려 요즘 시대에 ‘없어서 못 먹는’ 일까지 생긴다.


업체로서는 흐뭇할 수밖에 없다. 단숨에 회사 분위기를 전환 시키는 ‘터닝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스페셜 경제>는 각 업체 별 회사의 분위기를 전환시킨 ‘터닝 포인트’ 제품들을 찾아봤다.


이어지는 구매 행렬에 헤라 메이크업 514% 성장
국내, 해외 시장 모두 접수‥2초에 1개씩 팔렸다


‘투명 메이크업.’


몇 해 전부터 유행이 되면서 당연하게 된 이 메이크업은 화장을 한 듯 하지 않은 듯 옅은 색상으로 화장을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 화장품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과 BB크림은 가장 심혈을 기울여 고르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특히 이러한 화장품 같은 경우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페나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가기 때문에, 광고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제품의 기능이다.


가격 대신 택한 품질, 소비자 잡았다


사실 헤라는 화장품 업계에서 꽤나 고급브랜드에 속한다. 헤라는 미샤, 토니모리 등 저가형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로드샵이 인기를 끌 때도 ‘고가형 제품’을 고수했다. 저렴한 가격보다는 품질에 투자를 해 다소 비싼 제품이라도 만족도를 최고로 끌어 올리겠다는 생각이었다.


꾸준히 밀어붙인 헤라의 전략은 2012년 관통했다. 2012년 출시한 미스트 쿠션이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미스트 쿠션은 ‘간편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백, 자외선, 수분 미스트, 쿨링, 메이크업 기능까지 한 에 가능해 짧은 시간 내에 화장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제품이라는 평가이다.


사실 2012년 이전까지만 해도 헤라를 대표하는 상품은 딱히 대중들의 머리에 각인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 3월 이후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헤라 측에 따르면 2012년 4월 출시 이후현재까지 2초에 1개씩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라가 처음부터 인기를 끈 것은 ‘입소문’의 힘이 가장 컸다. 최근엔 한국에 방문한 헐리웃 스타 패리스힐튼이 한국 지인에게 선물 받고, 한눈에 반해 그 뒤로 꾸준히 사용한다고 공개해 화제를 일으킨바 있다.


헤라 측은 “최근엔 한국에 방문한 헐리웃 스타 패리스힐튼이 한국 지인에게 선물 받고, 한눈에 반해 그 뒤로 꾸준히 사용한다며 공개된 화제를 일으킨바 있다”며 미스트 쿠션의 인기를 설명했다.


▲ UV 미스트 쿠션 판매량 및 판매액 (단위 : 만개, 억원)*2014년 4분기는 12월 15일 기준(자료제공=헤라)

인기, 어느 정도 이길래?


인기를 지표를 알 수 있는 것은 간단하다. ‘판매량’이다. 워낙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수량이 팔리고 있어 비교 수치화의 ‘급’이 다르다. 보통 제품의 단위 1개부터 천개로 가늠하는 반면, 미스트 쿠션은 ‘만개’ 단위로 판매량을 집계하고 있다.


미스트쿠션 제품과 함께 들어있는 리필용기를 포함해 사용하면 사용기간은 대략 5~6개월 정도임에도, 판매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판매량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다.


2013년 1분기(1~3월) 44만개를 판매 한 헤라는 2분기 들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무려 104만개를 판매하며 화장품 단일 제품 판매로는 압도적인 성적표를 제출했다. 2013년과 2014년 모두 2분기 판매량이 눈에 띈다.


2013년과 2014년 모두 1분기 2배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 2분기에는 무려 180만개 판매, 766억원의 매출이라는 기적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 이유에 대해서 헤라 측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미스트 기능 때문에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2분기의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2014년 4분기는 아직 12월이 채 마치기 전임에도 이미 132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요우커’들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몰렸고, 이 기간 동안 사용한 돈만 해도 3억 70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3900억 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쏟고 갔다.


올 해의 ‘요우커’의 힘을 알 수 있는 대목은, 지난해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면세점의 판매 수량의 경우 310만개 판매로 전년 대비 454.6%를 성장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이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SNS ‘웨이보’에서 제품 사진을 가져와찾는 중국인 고객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국에 런칭 하지 않았던 리미티드 제품인 ‘오주르르주르’ 컬렉션 제품을 찾는 손님들까지 줄을 이어 뒤늦게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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