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한승수] 곽정은이 자신의 인생, 연애, 하루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13년차 잡지사 기자에서 방송인으로 성공적인 변신한 곽정은이 출연했다.

곽정은은 2013년 토크쇼 '마녀사냥' 출연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연애와 성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이 이슈가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곽정은 어록까지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얻게 된 것.

이후 그는 13년간의 잡지 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작가·방송인·강연자로 활약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서른살이 되고 난 후 2주 만난 사람과 결혼을 했다는 곽정은은 당시 서른살이 넘었다는 불안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급하게 결혼한 만큼 일년 뒤인 서른 한살에 이혼 하게 되었고 "내가 가장 불안정했었을 때 한 선택이 결혼이었다"는 것.

그는 "예전에는 나도 어떤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을 때 참 힘들었던 것 같다. 억울하고 분노하고. 그런데 이제는 마음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고 이것이 나에게 주었던 편안과 행복이 있었으니까 이런 아픈 감정도 당연히 줄 수 있구나 생가하고 강물에 예쁜 꽃잎 하나 띄워 보내듯이 '잘가' 할 수 있는 태도가 성숙한 태도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또 곽정은은 악플에 대해 "악플은 사실 대중에게 노출되어서 자신의 메시지든 자신의 모습이든 보여지는 역할을 택한 사람이라면 악플은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더라. 아주 극소수 사람들이 너무 많은 댓글을 쓴다"고 밝혔다.

이어 "'부드럽게 말하지 그래', '이혼 같은 걸 하지 말아야지'는 개인적인 공격이 아니라 곽정은으로 대표되는 어떤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적인 멘트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런 것들이 두렵지 않고, '아 또 그런 시각'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그런 것이 나를 막지 못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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