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우수 협력사 39곳에 감사편지·포상금 전달
구현모 KT 사장 “우리는 파트너” 기획부터 성과까지 나누기로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SK텔레콤과 KT가 27일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올 한해 성과를 공유하고 감사를 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우수 협력사에 박정호 사장 명의의 편지와 포상품 등을 전달했다. 매년 우수 협력사 대상의 프라이드 어워드를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편지 등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상식을 대신했다. 

 

박 사장은 편지를 통해 “올 한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도 함께 협력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개방과 소통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행복동행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우수 협력사 39곳에 ‘동반성장 프라이드 어워드2020’ 인증패와 현판, 포상품 등을 함께 전달했다. SKT의 5G, AI, 모빌리티 등 전 사업영역에서 값진 협력 성과를 창출한 30개사와 ICT패밀리사인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의 우수 협력사 9곳이 우수 협력사에 이름을 올렸다. 

 

KT도 이날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헤 500여개 협력사는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올해로 7회째인 파트너스데이는 KT와 협력사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으로 협력사를 격려하고 서로 소통하는 행사다. 이날 역시 이영성 ㈜이루온 대표이사가 KT에 동반성장 정책을 제언했고, 30여개 협력사 임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고객 삶의 변화, 타산업혁신, 국민기업KT, 미래가치창조 등 4개 주제 총 44개사가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적극 협업한 5개 협력사는 공로상을 별로도 수상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코로나 환경에도 협력사들과 함께 수많은 ICT 혁신 성과를 거두어왔다”며 “앞으로도 KT는 협력사와의 단단한 신뢰를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협력사 동반성장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존의 사업 단위별로 관리하던 협력사 체계에서 모든 사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파트너 체계로 전환한다. 사업기획 단계부터 서비스·상품을 만들고 성과를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3년간 총 90억원을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사들에 투자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해외 판매·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오픈랩을 열어 미래사업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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