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 연말을 앞두고서는 아주 재계는 아주 하나의 후폭풍? 뭐라고 하지? 회오리가 불죠? 인사 회오리.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김 : 일단은 연말 키워드가 4대그룹 같은 경우에는 안정, 안정을 택했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유통가는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장 : 설명해주시죠. 어떤 겁니까?

김 : 일단은 연말에 우리 그 각 그룹사 별로 인사이동을 하고 승진하냐 마냐 구조조정을 한다든지 뭐 이런 게 있어요. 그런데 올해의 실적이 굉장히 기업들이 안 좋은 상태기 때문에~

장 : 아니 문재인 대통령은 실적 좋다고 막 우리 경제 되게 잘되고 있다고 했는데 기업들은 안 그런가 보네요?

김 : 안 그렇죠. 네. 지금 KDI가 국내성장률을 2.0% 밖에 안 된다 더 적게 보는 민간 연구기관들은 우리 성장률을 1.75%, 1.75%정도 밖에 안 봐요. 그만큼 우리 경제가 상당히 둔화되고 있고 힘든 상황입니다. 일본의 경제제재를 비롯해가지고 글로벌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거든요. 미중 이제 무역 전쟁이 계속 끝난 줄 알았는데 끝에 가서 미적지근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다.

장 : 삼성부터 알아볼까요? 삼성 어때요? 분위기?

김 : 삼성분위기는 어떠냐? 일단 삼성은 이번에는 안정을 택하는 모양새로 갈 것 같습니다.

장 : 그래요?

김 : 네. 삼성의 2020년 정기인사 3대 키워드는 안정, 초격차, 성과 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장 : 저는 상당히 우려스러워요. 왜냐면 이재용 부회장이 저번에 항소심 재판 받을 때 주임판사가 당신 말이야 이건희 회장이 당신 나이 때 했던 것을 생각을 해봐라. 혁신하고 마누라 외엔 다 바꾸라고 개혁을 하지 않았느냐. 꼭 그렇게 해라. 내 말 명심하라고 했는데 그 말을 거역한 것 아니에요?

김 : 판사가 어찌 그 대기업 재계 1위의 대기업의 오너 회장한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장 : 아니 판사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 말 안 들으면 내 말은 파기환송심 때 불이익을 받을 거 아니냐. 너 왜 내 말 안 들어 넌 구속 이러면 어떡해요. 안정으로 하는 건 아닌 건 같은데?

김 : 그러기 때문에 아니 그러기 때문에 안정을 택한 거죠. 왜냐하면, 왜냐하면 이제 왜 삼성에선 이런 선택을 하느냐 일단 이재용 부회장이 들어 갈수도 있다는 판단도 밑밥을 깔아놓은 겁니다. 왜냐하면 현재 삼성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이 3두체제, 3두체제로 운영되고 있고요 계열사별로 책임경영 형태로 돌아가는 모양새를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깐 해당 책임자들에게 상당한 권한을 주고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되 내가 만약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달라는 것도 내심 깔려 있는 것도 있고요.

장 : 여담이지면 내년도 스페셜경제에 운영의 화두는 뭡니까? 안정입니까? 쇄신입니까? 개혁입니까?

김 : 내년에 우리 스페셜경제의 경영방침은 안정입니다.

장 : 그러면은 김땡땡 기자의 입장에서 보면 안정을 택한 거는 우리 김 국장이 갑자기 아웃될 수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김 : 갑자기 아웃될 수가 있나요?

장 : 사람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 김땡땡 기자 희망을 가져. 언제까지 2인자로 있는 거 아냐. 자 그리고 삼성 안정 초격차 성과 기조에 방점을 뒀다고 했는데 아까 말씀 하셨듯이 3두체제가 유지될 것이다 전망을 하셨어요. 그랬을 경우에 내년도에 막 파고처럼 밀려드는 외국에 그러한 압박, 경제적인 압박과 경기하강이 될 것이다라는 그 어려움을 이 안정체제로 돌파해나갈 수 있을까요?

김 : 내년에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더 힘든 건 사실입니다. 사실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지도자, 리더를 바꿀 경우에 조직이 불화가 생긴다든지 혁신을 택한다. 예를 들어 구조조정을 한다든지 그러면 정부에서 또 압박을 할 거죠.

장 : 정부리스크가 있구나.

김 : 정부리스크가 상당히 크죠. 그러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서는 현재의 팀을 잘 운영해서 그들이 잘 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걸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장 : 그렇게 조직의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재들은 좀 등용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좀 대비하고 있나요?

김 : 그거에 대해선 상당히 대비하고 있죠. 특히 AI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이 사실 메모리반도체는 그렇게 돈이 안 돼요. 시스템반도체는 쉽게 얘기하면 CPU 설계하는 거 인텔 같은 AMD 같은 거

장 : 맞아. 설계가 중요해.

김 : 이런 시스템반도체를 본격적으로 지금 삼성전자에서 투자를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5G죠. 5G 이동통신기술.

장 : 오쥐라 그래요. 오쥐라 그러라고.

김 : 문통이 오쥐라 그래서?

장 : 당연하지. 대통령께서 오쥐라 그랬는데 왜 5G라 그래요?

김 : 5G입니다. 무식해서 오쥐라 한 거예요. 아무튼 빅데이터 그 다음에 로봇 이것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데 이들에 대한 인재등용에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삼성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설 거다.

장 : 음 좋아요. 삼성 외에 다른 기업들은 또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김 : 일단 4대그룹은 삼성하고 비슷해요. 삼성하고 비슷한데 일단 LG그룹 같은 경우에는 구광모 회장은 젊은 회장이죠. 보좌역인 5명의 부회장단을 계속 운영할 것으로 보이구요. 선제적인 조건으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서 몇 개 계열사가 이미 구조조정을 했습니다. 해서 제가 아는 홍보맨도 집에 가셨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어요. 친했는데. 그리고 현대차그룹 같은 경우에는 통상 크리스마스 이전에 임원 승진 발표를 했는데 올해부터 정의선 부회장이 실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해서부터 올해부터 수시, 수시 임원교체를 했어요. 지난 4월 달에 7개월 만에 30여명의 임원들을 내보냈습니다. 그래서 즉각적인 임원인사를 하겠다. 그래서 정의선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성과 위주로 가고 있는 거죠. 안정을 택한 게 아니라 선으로 먼저.

장 : 그게 저도 경제 문외한이지만 정의선 부회장의 그 말은 기억이 나요. 우리가 자동차 회사만 해가지고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다. 그 얘기한 게 기억이 나는데 그러한 것에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도 계속.

김 : 그게 현대차그룹에 가장 큰 자동차만 갖고 있다 보니까 뭐가 문제냐면 자동차 노조 민주노총의 핵심 노조 아닙니까 금속노조. 이 자동차 노조의 요구사항이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귀족노조 아닙니까 현대차 노조가. 평균 연봉이 다 1억 원이 넘어요. 넘고 지금 하청업체들도 다 같이 그걸 떠안게 된 거죠? 그리고 국민차인 소나타 같은 경우에도 옛날엔 2500만원 2000만원 초반이었는데 지금은 3000만원대 아닙니까. 그랜저는 4500만원 정도 가요 요즘은. 그러기 때문에 전체적인 차 값도 올라가고 그러다 보니까 수입차와 현대차의 메리트가 떨어진 거죠. 그러니까 이제 수입차 시장이.

장 : 왜 현대차를 사냐?

김 : 그렇죠. 수입차 시장이 지금 (점유율)10%를 넘어가고 있잖아요. 내년에는 15%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언제까지 현대차그룹이 자동차만 의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래서 현대차는 여러 가지 다른 사업도 있어요. 건설도 있고 그 다음에 뭐 방산도 있고, 유통은 좀 약하구요 전체적으로 제조업이 좀 많죠.

장 : 궁금한 게 있는데 현대차 노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고 하셨는데, 스페셜경제는 노조가 없습니까?

김 : 네 없습니다.

장 : 연봉은 다 1억 원 넘습니까?

김 : 안 넘죠.

장 : 그럼 리스크가 별로 없겠군요.

김 : 네 그렇게 돈을 많이 못 벌어요.

장 : 자 그럼 SK그룹은 어떴습니까?

김 :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이미 1960년대 생으로 세대교체를 앞서 했어요 그래서 어~ SK그룹도 상당히 하이닉스가 매출이 떨어져가지고 전체 그룹 매출이 안 좋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크게 임원인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 : 그럼 현재 있는 임원들은 아주 가슴 졸이다가 편안해 지겠네요.

김 : 가슴이 굉장히 졸이죠.

장 : 그러면 이제 유통가 한 번 살펴볼까요?

김 : 유통은 지금, 유통은 지금 피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장 : 아니 왜냐면 저도 솔직히 이마트도 가고 롯데마트도 가고 그랬는데 요금은 그냥 쿠팡이나 다른 CJ몰이나 이런데서 사게 되더라구요. 그래가지고 어제 제가 되게 한 6개월 만에 마트를 한 번 가봤는데.

김 : 이마트 가셨나요?

장 : 네. 직접 물건을 보고 사는 재미가 있긴 있어요.

김 : 그렇죠.

장 : 근데 이게 직접 가고 그거를 또 포장해가지고 가져오고 집에까지 올리고 이게 힘들더라고요.

김 : 맞습니다.

장 : 유통가가 이러한 딜레마에 빠져 있을 것 같아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거에 대해선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김 : 오프라인과 그 온라인이죠? 그 온라인의 선두주자로 신세계그룹이 먼저 이제 온라인을 강화했습니다. SSG닷컴부터 시작해가지고 이마트로 본격적으로 지금 배달을 해주고 있죠? 그래서 그 인원을 대폭 늘리고 있는데 업계관계자의 얘길 들어보면 온라인은 어떠냐. 온라인은 배송비하고 배송기사들 있잖아요. 배송기사들 이게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장 : 아~ 배송.

김 : 예. 이 임대료나 건물을 확장하는 오프라인적 확장 기법은 지금 현재 내수시장은 거의 바닥을 쳤기 때문에 힘들다. 그래서 온라인 시장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비롯해서 예년보다 빨리 세대교체를 했고 외부수혈을 해서 대대적인 인사 쇄신에 나선 게 바로 신세계그룹이거든요.

장 : 현대백화점은 어때요?

김 : 현대백화점은 그 현대백화점을 이끌었던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박동훈 현대백화점 사장을 전격 교체를 해서 동반퇴진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 : 현대백화점은 좀 안 가게 되더라고.

김 : 아~ 현대백화점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만 하는 게 아니고요 리바트서부터 해서 한섬을 비롯해가지고 종합적인 그룹사로 지금 변모를 하고 있습니다.

장 : 뭔 그룹으로 변모를 해요? 그게 뭐예요?

김 : 종합유통그룹.

장 : 유통으로. 근데 이게 우리가 옛날에 많이 봤잖아요. 대기업들이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 사업다각화를 한다. 이걸 두 가지 양면으로 봐야 되는 것 아니에요? 이런 식의 어쨌든 자기네들의 생존을 위해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거대 자본 어?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유통망 이런 것을 갖고 문어발식으로 중소업체들이 해야 될 일들까지도 자기네들이 침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이 나올 수 있지 않아요?

김 :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딜레마예요. 딜레마. 사실은 딜레마입니다. 왜냐면 그룹사들 입장에서는 그 그룹을 유지를 해야 되고 직원들 월급을 주려고 한다면 현재 하나에 그것만 가지고서는 힘들다 이거죠. 하나의 아이템 가지고는. 그래서 그거와 관련이 있는 아이템들을 하나씩 하나씩 잡아넣는 거죠. 사업계획에다 넣고 회사를 인수, M&A해서 회사를 인수한다든지 뭐 그런데 이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게 골목상권이라든지 중소기업 침범이라든지 그런 문제로 갈수가 있어요 근데 문제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업들이 적자폭이 커지면 그게 어디로 이어지게 되겠습니까?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죠.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직원들 내보내야 돼요. 직원들 내보내면 어떻게 됩니까? 계속 경제가 폭망하게 돼있어요. 그런 문제들도 있다.

장 : 이 정부는 계속 일자리 자금도 주고 그 다음 뭐 실업급여도 많이 주고 하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이 정부를 믿고 해야 되지 않을까?

김 : 우리 정부를 믿겠다면 우리 저 대기업 다니는 직원들마저도 구조조정에 문턱에, 태풍에 휘말려서 난리가 날거예요.

장 : 하튼 여러 가질 생각해야 되겠네요. 하튼 롯데 쪽은 어떻습니까?

김 : 롯데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서 계열사 실적이 완전히 폭망했죠. 상당히 폭망했습니다. 그래서 유통계열사 최고 책임자인 이원준 부회장 유임을 시키는데 다른 회사의 후임 인사들은 연쇄 이동을 하고 또 적당한 신상필벌을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는데요. 롯데가 조금 그런 부분에 친화력이 있긴 해요. 왜냐면 어떤 부분이냐면 잘 자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롯데고 안정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장 : 다 안정이네요. 좋습니다. 기업체에 계신 분들이 가슴 졸이면서 또 여러 가지 인사명령서를 기다릴 때가 됐는데요. 하튼 일자리가 많아지고 또 직업이 안정화돼야 나라가 튼튼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 : 맞습니다. 네. 아무튼 재계는 지금 전체적으로 중소기업 그 다음에 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올해 너무 힘들었다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그런데 내년엔 더 힘들 가능성이 크다라는 게 다들 예상하고 있고요. 홍보예산을 비롯해서 각종 마케팅 예산 그 다음에 직원 복지예산이죠? 후생복지 예산도 30%에서 20~30%까지 다 삭감을 할 예정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자~ 너무 힘든 문재인 정권의 나날을 보내가고 있는데 저는 문재인 정권에서 지금이라도 친기업적인, 친기업적인 정책을 다시 내놓고 기업이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야 되지 않을까.

장 : 친김정은적인 얘기만 계속 오늘도 하더만.

김 : 아무튼 그런 것을 꼭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장 : 그럼 다섯 글자로 우리 이렇게 얘기할까요? ‘더 힘 내 세 요’ 이렇게.

김 : 오케이 좋습니다. 다 같이 둘이 해볼까요. 네.

김&장 : 더 힘내세요!(예능자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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