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면서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사드 배치로 인해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전년 대비 26% 증가하면서 관광 관련 업종의 부상이 기대되고 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연말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7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11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이 55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302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인 관광객 수 1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2021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고 2022년은 중국 방문의 해이자 양국 수교 30주년”이라며 “2022년을 한중 문화관광 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인적·문화교류를 더 촉진하자”고 언급함에 따라, 내년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여행관련 업종은 물론이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면세점, 화장품 업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관계 갈등으로 타격을 입은 항공·여행 업종의 경우 내년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외국인 카지노 대표겪인 파라다이스는 내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중국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 대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물론 고가 화장품 수요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면세점 매출 증가세도 기대된다.

면세점업은 2021년까지 연평균 20.0%에 달하는 높은 매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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