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일반 공모청약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역대 2번째 규모의 증거금인 약 58조4236억원이 몰렸고 증권사별 공모주 경쟁률도 평균 606.9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거금 1억원 당 빅히트 주식 2주를 배정받게 됐다.

7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 빅히트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식 수 142만6000주 가운데 8억6553만626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와 평균 606.9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58조4236억원이 몰렸다.

빅히트는 전날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8조6242억원을 모으며 평균 89.6대 1의 다소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지켜보며 눈치작전을 펼치다가 막판에 증거금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첫날의 6배가 넘는 58조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탄생했다.

청약 마지막 날 통합경쟁률은 SK바이오팜(323대 1)보다는 높았지만 카카오게임즈(1521대 1)보다는 낮았다. 청약 증거금 역시 SK바이오팜(31조원대) 보다 높았지만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 보다 낮았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공모에 약 3억6862만1080주가 청약돼 네 곳 가운데 가장 높은 663.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물량인 64만8182주를 공모한 NH투자증권에는 약 3억6602만2020주가 청약돼 네 곳 가운데 가장 낮은 564.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18만5195주 공모에 약 1억921만6850주가 신청돼 589.74대 1의 경쟁률을, 가장 적은 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은 3만7039주 공모에 약 2167억6310주의 청약이 접수돼 66.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에 따른 공모주 배정 결과는 청약증거금 환불일인 오는 8일 발표된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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