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사진출처=SBS 유튜브 채널 ‘SBS 뉴스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원내대표직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를 향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촉구의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정기국회가 끝나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을지 아니면 나경원 원내대표를 그대로 갖고 갈지 황교안 대표 결심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태만했고, 이것을 반성한다’라고 얘기하면서 ‘읍참마속을 하겠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했다”며 “이 말은 ‘내 측근들부터 공천을 안 줄 수 있다. 공천에 컷오프(Cut-off) 시킬 수 있다’는 말로 읽혀진다”고 해석했다.

이어 “방금 전에 사무총장 이하 당직을 갖고 있는 35명이 일괄적으로 사퇴했다”며 “그동안 황교안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그런 당직자들이 대부분 박근혜 정권 시절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 그리고 영남권의 분들로 상당히 국한돼 있어 보수대통합을 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많이 있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장 소장은 “이 부분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큰 결심을 했다. 앞으로 어떠한 후속조치가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라며 “오는 10일이 임기만료인 나경원 원내대표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봐야 된다. 이것은 황교안 대표 결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며 “나 원내대표가 당선이 될 때 친박(친박근혜) 세력을 등에 업고 원내대표가 됐다. 이에 대해 자유로운 분이 새 원내대표에 돼야 향후 한국당의 대여투쟁이든지 공천과정이든지 이런 것들이 좀 더 공정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또 필리버스터 여야 간 필리버스터 대치정국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의 책임이 더 크다”면서 “제적원 5분의 1 이상이 참석하면 본회를 열 수 있는데, 문 의장은 ‘제적과반수 의결정족수가 안되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가 없다’고 얘기했다. 이런 국회의장은 처음 본다”고 일갈했다.

장 소장은 “한국당의 입장은 ‘민식이법’ 등 이러한 민생 법안만큼은 필리버스터 없이 다 통과시킬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나. 지금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저런 민생 법안을 처리하면 되는데, 국회의장과 여당이 지금 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일들을 풀어나가라고 정치가 있는 것이고, 집권여당의 책무가 있는 건데, 저런 일이 벌어졌으면 여당의 원내대표와 당대표는 한국당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야당을 협박하면 정치는 당연히 없어지고, 저러한 민생 법안은 상당히 처리하기 힘들게 된다. 여당이 여당다워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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