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에 인선된 홍정민 당선인이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5세대 이동통신(5G)을 상용화했다는 자축에도 끊이지 않는 품질 논란과 비싼 요금제 등으로 인해 오히려 LTE(4세대 이동통신)으로 돌아간 소비자들이 56만명이 넘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홍정민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5G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현재까지 5G서비스를 사용하다 LTE로 돌아간 가입자가 56만2656명에 달한다. 이는 이동통신3사의 전체 5G 가입자 수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홍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을 받고 구매한 경우, 5G요금제를 LTE요금제로 전환하기 위해선 여러 불편을 거쳐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불편까지 감수하고도 LTE로 돌아갔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5G의 낮은 품질, 충분하지 않은 커버리지, 비싼요금제에 질린 소비자들이 번거로운 절차를 뚫고 LTE로 돌아가고 있다”며 “통신사업자들은 5G 품질향상과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