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23번째 환자 다녀간 롯데백화점 본점·이마트 마포점 임시휴업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9 17:19:56
▲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했다가 뒤늦게 연락이 닿은 23번째 환자는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호텔과 롯데백화점 본점, 마포구 이마트 마포공덕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판정을 받은 23번째 환자가 서울 중구 명동 소재의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공덕점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업체들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했다가 뒤늦게 연락이 닿은 23번째 환자인 57세의 중국인 여성이 이달 2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임시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3번째 환자는 롯데백화점 본점을 다녀가기에 앞서 인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퇴실했다.

이 환자는 2일 낮 12시 15분경부터 롯데백화점에서 1시간 가량 쇼핑한 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지인의 다가구주택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2시 20분께부터 이마트 마포점에서 2시간가량 머물렀다.

이어 3일부터는 서대문구 숙소에 머무르다 전날(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23번째 환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매장에 안내 방송을 한 뒤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백화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옆 건물인 에비뉴엘, 영플라자도 함께 문을 닫았다.

철저한 방역을 거친 뒤 오는 10일 다시 문을 계획이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도 역시 7일 오후 2시부터 관련 안내방송을 하고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9일까지 하루 한차례 방역작업을 하기로 했다.

프레지던트 호텔의 경우 6일 오후 9시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호텔은 임시휴업에 따라 추가 투숙 및 예약은 받지 않기로 했고, 기존 투숙객은 본인 의사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23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던 사람으로 지난달 23일 단체 관광차 7명과 함께 국내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후베이성 입국자에게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14일 간 자가 격리 하도록 한 이달 4일 지침에 따라 서울시가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경찰 협조를 받아 소재지를 파악하면서 발견했다.

이후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열 증상이 나타나 서대문구 보건소가 시행한 검사에서 6일 양성으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됐다.

23번 환자의 접촉자는 23명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3번 환자의 접촉자는 23명”이라며 “지난 2일부터 동선에서 확인된 접촉자이며,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등이 포함된 숫자”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와 직접 접촉한 경우는 자가 격리를 진행하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동선을 공개했다”고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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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다정 기자입니다. 제약/의료/보건/병원/식품/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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