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기간 줄이고 작업자 안전 문제 해소
브라켓 재활용 가능‥경제성도 높여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롯데건설이 교량 최외측 구간을 받치는 지지대 설치 공법을 개발했다. 공사기간을 줄이고 현장 근로자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교량 슬래브의 최외측 구간에 탈착식 브라켓을 설치해 PC 패널을 시공하는 신공법으로 건설 신기술(제904호)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롯데건설, 신원알피씨, 한화건설, 흥화, 삼안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공식 명칭은 '분리 가능한 브라켓을 적용하는 콘크리트 및 강교량 바닥판 캔틸레버 시공 방법'인 BBCM(Built-in Bracket Cantilever Method)공법이다.

 

교량 슬래브의 최외측 구간을 시공하기 위해선 PC 패널을 받칠 수 있는 지지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을 이용해왔다. 지지대 설치를 위해 근로자가 거푸집을 설치·해체하는 고소 작업이 필요해 공사가 길어지고 근로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BBCM공법은 이러한 과정 없이 근로자가 슬래브 끝에서 탈착식 브라켓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또 시공이 끝나면 브라켓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전과 공기 지연은 물론, 경제성까지 높인 것이다. 

 

롯데건설은 2016년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현장에 BBCM공법을 처음 사용한 이후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인공지반, 금강보행교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BBCM공법은 교량 바닥판 슬래브 공사의 전 구간을 프리캐스트 패널로 시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술”이라며 “교량 슬래브 모듈화 시공을 완성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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