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17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대장 게실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계에서는 정 회장 건강 위독설이 나돌았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진 설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의사가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며 “입원 중인 병원은 개인정보 관계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1938년생으로 올해 83세인 정 회장은 2016년 12월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청문회 당시에도 심장질환을 이유로 진단서를 제출하고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8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21년 만에 현대차 이사회 등기이사와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정 부석부회장에게로의 경영 승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