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 주식 시장도 장악…“외국인 주식 팔고 채권 사는 추세”

이인애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6 18:31:16
▲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코로나 사태 여파로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향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국채와 통안증권 등 전체 상장채권 잔고는 지난 24일 기준 무려 129조7000억원 가량이나 됐다.

127조20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채권 순매수가 이어지며 1월 말 상장채권 잔고는 128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후에도 증가세는 지속됐다.

특히 지난달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외국인 상장채권 잔고는 4조7000억원 가량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불안해진 소비 심리가 안전자산인 채권을 선호하는 쪽으로 이동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한편 채권은 시장에서 팔지 않아도 만기가 돌아오면 투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주식과 다르게 순매매 액수가 아닌 보유 잔액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처럼 채권 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는 외국인 자금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1조1024억원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24일에는 7860억원, 25일에는 7696억원을 팔았다.

이 같은 현상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채권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져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주가지수 하락폭은 커지고 있는 반면 채권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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