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자살하나 끝까지 싸워 이겨낼 것”
“백원우, 부당압력 폭로한 김태우 명예훼손 고소”
“경찰, 실세가 고소하니 무조건 기소의견으로 송치”

▲출처=유튜브 채널 김태우TV’ 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수사관)이 자신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별동대’로 지목됐던 A행정관(서울동부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의 안타까운 죽음을 언급하며 “저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자살 이런 거 안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관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를 통해 “내가 (자살을) 왜 하나. 끝까지 싸워 이겨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들의 잘못을 밝혀 보이겠다”며 “저의 정의로운 친정 검찰이 끝까지 밝혀서 어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분. 그분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이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최근에 방송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소관 특별감찰반 첩보를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이) 킬(Kill)한 것을 백원우가 이 전 반장한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강제로 (경찰에) 이첩시킨 사건 있지 않았나”라고 언급하며 “그것에 대해 백원우가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지금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수렴돼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사관은 “백원우가 완전히 거짓말로 생사람 잡아서 거짓말로 저를 무고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백원우의 행태를 한번 봐라. 하지 말아야 될 것인 민간영역·정치사찰 이런 것을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 전 비서관이) 옆 부서와 우리 것을 함부로 관여한 거 아닌가”라고 물으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 해양경찰,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건 등 이게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수사관은 “경찰은 그 실세가 고소하니깐 무조건 기소의견으로 송치를 한다”며 “정의가 실현되는 그런 나라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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