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문대와 글로벌 장학사업 협약 체결
국내 유학 오는 대학원생에 연 1200만원 지원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 협약식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 및 6개 대학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좌측에서부터) 신성철 KAIST 총장, 김은경 연세대 교학부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원장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재단)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아세안 인재 양성에 나선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2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고려대·서울대·연세대·한양대·KAIST·KDI국제정책대학원 등 6개 대학교와 함께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은 경영·경제, 미래산업 이공계, 공공정책 분야에서 미래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 오는 아시아 국가 출신 석·박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재양성 장학 프로그램이다. 

 

앞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7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설립자의 사회공헌 철학을 기반으로 꿈과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위해 '온드림' 이라는 브랜드로 미래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서 다양하고 특화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설립 이후 꾸준히 미래산업 이공계 분야 및 문화예술 분야 장학사업을 펼쳐 왔다. 재단의 지원을 받은 국내 장학생은 4998명(학기별 수혜인원 기준)이며, 누적 장학금은 219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단은 세계적 미래인재 양성을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장학사업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과 연간 1200만원을 지원받는다. 또 정착지원금 250만원과 수료격려금 100만원도 제공한다. 특히 연구 성과에 따라 추가 지원이 실시된다.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할 경우 최대 250만원의 참가경비가 지원되고 SCI급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면 300만원 포상금이 주어진다.

 

이 밖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국내 장학생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캠프·세미나,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현장과 연계한 봉사활동 등도 진행한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로드맵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공익재단의 사회적 위치에 부합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외국의 우수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한 뒤 ‘지한파’, ‘친한파’로 성장해 우리나라 브랜드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그 나라와 세계 각 분야에 진출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계가 아시아 저력을 주목하는 이때 재단 사업의 시각을 글로벌로 확장해 설립자인 정몽구 회장의 '글로벌 도전정신'을 사회공헌에서도 이어 받을 것”이라고 빍혔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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