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인턴기자]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협상 등에 대한 추가 이슈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형성되며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내린 1164.2원에 개장했다.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위험자산 선호 후퇴 영향으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홍콩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았다는 소식이 나오며 외환시장에서는 시위가 격화될 우려에 처하고 유혈 사태에도 홍콩 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이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는 등 긴장감이 팽팽하다고 전해졌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신중론도 이어지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세 철회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무역협상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받겠지만 내년에는 1160~1170원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로 1166원을 제시했고 내년에는 이보다 소폭 높은 1169원으로 예상했으며 최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반등 가능성과 우리나라의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등이 내년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다소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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