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패러디물 강남양파합성사진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바른미래당은 21일 ‘온갖 의혹’이 일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강남좌파 말고) ‘강남양파’ 조국”이라 조롱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요 며칠 조 후보자에 분노한 2~30대의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순실(조국+최순실),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신조어가 화제”라고 소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후보사퇴도 없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말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가 아니다. ‘더 많이 질책해달라’는 말은 청와대를 믿고서 맷집으로 버텨보겠다는 속셈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엄중히 요구한다”며 “조 후보자의 부인과 지도교수의 아내가 학부모로서 친분이 있는 사이라면 어떻게 조 후보자는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으며, ‘억측이 없기’를 바랄 수 있는가. 연줄을 타고 들어간 인턴십을 두고 정당성을 들먹거리는 것부터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2때 제1저자 논문이 전부인 줄로만 알았다. 고3때는 제3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나왔다. 고대 입학부터 잘못된 것이 대학원 장학금 비리 의혹까지 초지일관 ‘의혹 투성이’”라며 “그럼에도 조 후보자는 ‘논문저자나 장학금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뻔뻔한 주장을 펼쳤다”고 힐문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법적으로 하자 없다’는 말은 장관 후보들 중 가장 파렴치한 발언”이라면서 “정상적인 도덕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진사퇴가 마땅하다.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가 진정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제 그만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오래된 애칭인 ‘강남좌파’ 또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인다”며 “까도까도 끝이 없는 (강남좌파말고) ‘강남양파’ 조국. 자조 섞인 유머 속에 젊은이들의 분노를 제대로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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