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급등한 방산주 빅텍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연평도에서 실종된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위산업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가를 방위하는 데 필요한 무기와 장비 등을 개발·생산하는 방산업체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방산주’로는 빅텍과 스페코, 휴니드, 퍼스텍 등이 꼽힌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방위산업기업 빅텍(065450)은 전 거래일보다 25.13%(1910원) 상승한 9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빅텍은 장중 한때 30%(2280원) 급등한 98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에는 0.26%(20원) 내린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코(013810) 역시 전 거래일보다 16.18%(1400원) 급등한 1만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86%(2150원)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방산용 FM무전기 장치대와 민수용 장비를 납품하는 휴니드(005870)는 6.84%(410원) 상승한 6400원에, 퍼스텍(010820)은 4.32%(90원) 오른 2175원에 거래됐다.

이날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실종됐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북측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A씨의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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