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2018년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통해 대형마트와 창고형 매장의 강점을 결합하고 2019년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올라인’ 영업을 선언했던 홈플러스가 2020년에는 해외 상품을 통해 고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 직구로도 구하기 힘든 상품들을 모바일 쇼핑으로 간편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차별화된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이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해외 상품을 모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 ‘유럽 전문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럽 in 내가 사랑한 유럽’으로 명명한 이 전문관은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가입과 영국 사무소 개설 등을 통해 글로벌 소싱 역량을 강화한 홈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유럽을 제일 잘 아는 리테일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아 마련됐다. 초콜릿, 파스타, 소스 등 각종 식품은 물론 비식품까지 120여 종의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탈리아, 독일·폴란드, 벨기에·프랑스·영국·스페인 등 국가 별 상품을 구분해 쇼핑할 수 있으며 주류를 제외한 유럽산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먼저 스위스 No.1 초콜릿 브랜드인 ‘프레이 14종’을 판매한다. 이는 스위스 현지에서 생산된 우유와 설탕으로 꼼꼼한 제조 과정을 거쳐 만든 최고급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130년 전통을 자랑한다. 실제 스위스 프레이 공장에 조성된 ‘초콜릿 박물관(Visitor center Chocolat Frey)’은 여행객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또한 벨기에에서 수입한 ‘마테즈 틴 트러플 3종’, ‘벨지안 초콜릿 2종’와 함께 독일에서 들여 온 ‘람베르츠 베스트 셀렉션’, ‘카라멜 초코바 2종’ 등 밸런타인 데이 시즌을 앞두고 초콜릿 상품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 밖에도 1853년부터 벨기에의 스파스 가문이 만든 ‘스파스 캔들 약 30종’, 이탈리아 ‘KIS Filo 다용도 바스켓 2종’을 선보이는 등 집안을 유럽 감성 상품으로 꾸밀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한 전국 140개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와인의 본고장인 유럽산 와인도 선보인다. 영국 왕실에 와인을 제공하고 있는 베리브라더스앤러드(BB&R)의 와인 약 20종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행사 상품 중 ‘스페인 머천트 로제/레드’는 가성비가 좋고 과일향이 풍부해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잉글리쉬 퀄리티 스파클링’은 영국 프리미엄 와이너리에서 11개월의 발효 후 65개월 간 효모와 숙성시킨 뒤 소량만 출시한 상품으로 가벼운 산미와 청사과·감귤향이 매력적인 와인으로 꼽힌다.

 닐 마피 홈플러스 PBGS본부장은 “국내 협력사도 모두 우수하지만 몇 가지 상품군은 유럽산이 더 경쟁력 있고 유명한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소싱 역시 홈플러스에게 중요한 요소다”라며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외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상품의 비중을 더욱 늘려 보다 많은 고객이 홈플러스를 통해 유럽산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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