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2021년 LG유플러스 신임 CEO로 선출된 황현식 사장 (사진=LG유플러스)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새롭게 LG유플러스의 CEO로 선임된 황현식 사장이 최우선 과제로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과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 수익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다.

황현식 사장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하현회 부회장에 이어 차기 CEO로 선출됐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인사로 CEO에 오른 첫 번째 인물이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영업통’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 1999년 LG텔레콤으로 입사해 강남사업부장과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해 모바일 사업을 이끌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IPTV 및 인터넷 등 스마트홈을 통합한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 부문을 두루 경험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황 사장의 선임으로 하현회 부회장 시절부터 이어온 성장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하 부회장 시절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 등의 경쟁사들과 5대3대2 구도를 깨고 1등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며 “LG유플러스가 4G (LTE) 시대 진입 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청사진 속에 LG유플러스는 황 사장 주도 하에 2021년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사업에서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사업에서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기존의 1개의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재편한다.

우선,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이 신설된다. 이는 기존 사업에서 별도 독립, 각 신사업 분야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여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견실한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고객의 불편함을 정확히 파악‧개선하고, 이를 사업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한 ▲품질조직 ▲홈 개통‧AS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해 CEO 직속으로 편재한다.

컨슈머사업부문 산하의 컨슈머 사업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 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됐다. 이를 통해 미디어‧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해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이는 이미 (국내에) 진출해 있는 넷플릭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국내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차별화된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 담아내고, 고객에게 끊김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부문은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두고 5G 기업간 거래(B2B) 신규 사업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됐다. 이 부문에선 전사 상품‧서비스의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DX(AI, Bigdata)를 포함한 미래 기술 탐색과 기술 기반의 사업 발굴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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