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무선사업부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같은날 회의는 ‘이례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 경제=변윤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 반도체(DS부문)와 제품(SET부문) 사장단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위기 극복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사장단과 간담회를 한 것은 지난 325일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차세대 기술점검을 한 이후 80여일 만. 더욱이 이 부회장이 하루에 반도체와 제품 부분을 아우르는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으로 공개된 경영 행보라는 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전례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신속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반도체(DS부문) 사장단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DS부문 경영진이 참석했다.

 

오찬 이후엔 파운드리 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시황과 미·중 무역 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선단공정 개발 로드맵(5나노, GAA ) 등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서 무선사업부 경영진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도 구상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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