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일 IVI 플랫폼 데모 이미지 (사진=네이버)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가 IVI 솔루션 전문기업 드림에이스, 세계적인 기술기업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와 웹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서비스( IVIIn-Vehicle Infotainment, IV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12일 “최근 IVI 기능의 고도화와 함께 차량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자, 자동차가 모바일 다음의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기존 완성차 기업에 더해 다양한 IT기업, 스타트업들이 해당 시장에 참여하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인차이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96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IVI 시장은 오는 2026년 29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IVI 서비스는 개별 차량에 맞춰 최척화가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자동차의 하드웨어는 고도화됐지만, 사용자들은 모바일 기기 앱을 차에서 활용하는 형태에만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반면, 웹 브라우저는 운영체제의 제약을 받지 않고,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장소라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네이버는 “위와 같은 이유로 최근 완성차 제조사와 IT기업을 중심으로 웹브라우저를 IVI에 도입하기 위한 시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사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카쉐어링, 음식 픽업, 차량 내 결제 뿐 아니라 식당 예약, 세차 등 많은 서비스 사업자들이 차량 내에서 손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네이버 웨일은 IVI 서비스에 최적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Web Automotive API와 자동차 환경에 최적화된 웹 기술 표준을 개발 적용한다. 이에 따라 기존 서비스들이 IVI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는 IVI 웹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양산 하드웨어 개발 및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할 예정이며, 기존 완성차 제조사 및 서비스 사업자들 간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리눅스재단의 커넥티드 카 개발 프로젝트의 실버 회원사이기도 한 드림에이스는 그동안 AGL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 기반으로 고도화된 IVI 하드웨어에 적합한 다양한 웹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는 기반 플랫폼을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웨일을 이끄는 김효 네이버 리더는 “웹 플랫폼은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장소라면 어디에서라도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적인 노력과 비용없이 구현할 수 있는 범용적인 플랫폼”이라며 “콘티넨탈, 드림에이스와의 이번 MOU를 통해서 자동차 환경에서 보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관련 산업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태 드림에이스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및 탑 선두기업 콘티넨탈코리아와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네이버, 콘티넨탈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IVI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 구축 및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원식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 이사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이 고도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반의 아키텍처로 변화함에 따라 고성능 컴퓨터의 적용은 필수가 되고 있다. 이미 여러 완성차 제조사들과의 양산 개발을 통해 성능과 품질이 확보된 콘티넨탈의 콕핏 고성능 컴퓨터(Cockpit HPC) 와 차량용 리눅스 표준 플랫폼인 AGL, 그리고 네이버의 웨일 웹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접목함으로써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 밝혔다.

 

[사진제공=네이버]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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