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공동 온라인 채용박람회가 이날 2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AI역량검사를 실시한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금융권 공개채용 시장이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공채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6대 시중은행의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금융권 온라인 채용 박람회의 비대면 면접 실시에도 취업준비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공동 온라인 채용박람회가 이날 2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AI역량검사를 실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는 모두 53개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AI 역량검사’, ‘비대면 영상 면접’ 등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는 25일까지 사전행사기간을 거쳐 26일부터 사흘간 본 행사에 들어간다. 특히 10일부터는 AI역량검사가 시작된다. AI역량검사는 뇌신경과학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역량특성을 확인해 기업문화와 직무적합도를 확인하는 검사다.
 

이번 온라인 채용박람회의 플랫폼 제공사인 잡플렉스 관계자는 “AI역량검사는 영상면접, 성향파악, 전략게임으로 구성되며, 약 60~70분의 응시시간이 소요된다. 해당 프로세스는 잡플렉스 AI역량 검사 튜토리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역량검사 우수자 2300여명은 오는 26일부터 실시되는 6대 시중은행의 비대면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시중은행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6곳이다.

비대면 면접자 중 우수 면접자에게는 각 은행의 하반기 공채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채 시 서류전형 면제는 굉장한 이점이다”라면서 “금융권 취업준비생이라면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온라인 채용박람회가 취준생에게는 역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라며 취준생의 참여를 독려했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은행들도 하반기 채용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금융공공기관 중 한국은행, 산업은행이 공채 일정을 확정했다. 신규 채용 규모는 한국은행 55명, 산업은행 48명 등이다.

다만 시중은행들은 아직 하반기 공채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시중은행은 통상 8월 말에서 9월 중 공고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공채가 미뤄진 만큼 하반기 공채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일정에 차질이 있었지만, 공채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필기시험 장소 섭외 등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면서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하반기 공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잡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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