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한화갤러리아가 대전 지역에서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전 지역과 충청권 최대 매출을 일으키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업장을 운영하는 상장 법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완전자회사화 추진을 결정했다.

대전 지역은 2020년부터 리테일 사업자가 신규 진입하며 급격한 상권 변화가 예고돼 있다. 2020년에는 현대아울렛, 2021년에는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가 오픈하는 등 ‘유통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완전자회사전환을 통해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중부권 최고 백화점의 위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완전자회사전환이 이뤄질 경우 사업 의사결정 간소화, 경영활동의 유연성 제고 등 대전 지역 유통상권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펼칠 수 있다.

또 부가적으로는 상장 유지비용 절감 및 갤러리아-타임월드간 조직 운영의 효율성 등 상장사 유지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기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타임월드의 완전자회사화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중장기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고 경영효율성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7일부터 타임월드의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주식은 상장폐지 될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총발행 주식은 600만131주다. 이중 타임월드 자체적인 보유주식(자기주식) 10만1900주(1.7%)를 제외하고 한화갤러리아가 416만7000주(69.4%), 소수주주가 173만1231주 (28.9%)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공개매수는 전개하지 않더라도 현금교부 포괄적 주식 교환만으로도 타이월드를 100% 자회사화할 수 있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지분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선(先) 공개매수와 후(後)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하는 이유는 소수주주의 보호 및 보상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개매수 기간 역시 소수주주 보호를 위해 통상적인 업계 공개매수 기간(20일)보다 일주일 가량 기간을 늘려 27일간(11월 27일~1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소수지분에 대해서는 현금교부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주주총회 특별결의후 1개월 소요, 2020년 1월30일~3월 2일 예정)을 진행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게자는 “공개매수 가격은 현금교부 주식교환 가격,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 가격보다 높은 금액으로 설정할 계획”이라며 “소수 주주는 공개매수에 응할 시 시가보다 높은 공개 매수가로 보상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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