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해외는 ‘꿈틀’ 내수는 ‘주춤’

홍찬영 / 기사승인 : 2020-08-03 17:37:02
7월 완성차 판매량, 전년비 9.2%↓…전달보단 하락폭 축소
개소세 혜택 줄자 내수 판매 급정거…해외 판매는 회복세
▲ 현대차 그랜저 (사진=현대차)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국내 완성차 5개사가 7월 국내외에 58만404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이 이어졌지만, 해외 판매는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전달인 6월에는 19.2%였던 판매 하락세가 7월 들어 한자릿수로 돌아섰다. 해외 판매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수준으로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3월, 5개 완성차 업체의 평균 해외 판매량은 약 44만3000대였다가 4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19만6803대까지 떨어졌었다. 현대차는 7월 1달 해외에서 전달보다 4.2% 늘어난 23만5716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도 14.6% 증가한 17만2851대를 팔았다. 한국GM(66.2%), 쌍용차(80.9)와 르노삼성(343.7%) 모두 빠르게 해외 판매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3일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의 7월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국내외 판매량은 58만4042대로 작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는 14만44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고, 해외판매는 14.1% 감소한 43만39620대로 집계됐다.

내수판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전달과 비교해서는 18.2%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율이 기존 70%에서 30%로 낮아진 까닭이다. 해외판매량은 지난달(37만3216대)보다는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31만309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5%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량은 28.4% 증가했고, 해외판매량은 20.8%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면 그랜저가 1만4381만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그 외 아반떼(1만1037대) RV는 싼타페 (6252대) 팰리세이드는 6071대가 G80(6504대) 등이 호조를 보였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 3,647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21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7월 국내 4만7천50대, 해외 17만2천851대 등 총 21만9천901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0.1%, 해외는 3.7% 감소했다.

이 중 쏘렌토가 9천488대가 팔려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9천67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판매는 국내 6301대, 해외 2622대 등 총 1만426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24.2%, 수출은 65.3% 감소했다. 특히, 내수시장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개별소비세 혜택 축소로 인해 전체 판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702대, 해외 787대 등 총 748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3% , 해외는 62.1%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4월 이후 2달 연속 상승세였으나 개소세 혜택 축소로 하향세를 나타냈고, 해외 역시 글로벌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탓에 판매량이 미끄러졌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달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3만4632만대로 집계됐다. 내수판매량은 6988대, 해외판매량은 2만7644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3.5% 10.1% 증가했다. 


이 중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지엠의 국내에서만 2494대가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찬영
다른기사보기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