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이라면 1400억 대출받고도 상환책임 면제받을 수 있는 건가”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을 최초 폭로한 사업가 신혜선 씨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친문(친문재인)’이라는 탈을 쓰고,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등 권력을 남용한 일명 ‘우리들병원 게이트’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왜 '우리들병원 게이트' 에 대해 대통령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어제 신혜선 씨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도 거론하며 ‘괘씸하다’고까지 했는데, 거론되는 인물 면면이 모두 친문이오, 대통령의 수족인데 대통령만은 입을 굳게 닫고 있으니 원망스러운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한 언론에서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우리들 병원 특혜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신 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양 원장이 신 씨에게 금융감독원장 인사 운운하며 실세로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재직 중이던 버닝썬의 윤규근 총경이 민주당 정재호 민주당 의원의 메신저를 자처하며 ‘특혜 대출’에 관여한 증거가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쯤 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인물이 관여돼 있는 것인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친문이라면 1400억원을 대출받고서도 상환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었던가. 친문이라면 은행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막강한 권력까지도 손에 쥘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통령께 묻고 싶은 질문”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한국당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특위는 국가를 바로잡고, 국가를 살리는 심정으로 진실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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