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종가 기준 한일갈등으로 급등하고 있는 애국테마주.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재개하자 애국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깊어지는 한일갈등에 한국 토종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다.  

대표적인 ‘애국주’로는 모나미, 신성통상, 남영비비안, 하이트진로홀딩스 등이 꼽힌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국내 SPA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005390)이 전 거래일보다 30%(435원) 오른 1885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 애국테마주 중 신성통상이 전일대비 상승률 순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문구류 업체인 모나미(005360)는 14.32%(665원) 오른 5310원에, 속옷 업체인 남영비비안(002070)도 6.21%(90원) 상승한 15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까스텔바작(308100)과 PN풍년(024940)이 각각 2.83%(350원) 오른 1만2700원, 3.55%(75원) 오른 2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일 일본을 상대로 WTO 제소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작년 7월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에 들어가는 핵심 3대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지난달 까지 일본 측에 수출 규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재차 WTO에 제소하기로 한 데 대해 “결론은 나지 않는다”며 갈등에 불을 지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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